욕실은 집에서 가장 습하고 오염에 취약한 공간입니다. 정리와 청결 루틴만 갖춰도 곰팡이·물때·악취를 크게 줄이고, 작은 공간도 넓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핵심 한 줄 — “비우기 → 구역화 → 수납 표준화 → 건조/환기 → 루틴” 순서가 욕실을 바꿉니다.
1) 먼저 비우기: 사용 빈도 기준으로 정리
- 유통기한/개봉일 확인 — 오래된 화장품·썬크림·약품, 굳은 마스크팩은 폐기.
- 중복 아이템 줄이기 — 샴푸/린스/바디워시는 1세트만 비치, 예비품은 외부 수납.
- 손상된 수건·때타올은 걸레용으로 돌리거나 버리기.
비우기가 끝나야 수납 기준이 또렷해집니다.
2) 동선에 맞춘 구역화(존닝)
| 구역 | 주요 아이템 | 정리 포인트 |
|---|---|---|
| 세면대 존 | 치약·칫솔, 핸드솝, 데일리 스킨케어 | 자주 쓰는 것만 상부 선반, 나머지는 서랍/캐비닛 |
| 샤워 존 | 샴푸, 린스, 바디워시, 스크럽 | 코너 선반/샤워랙 사용, 물빠짐 좋은 와이어 타입 |
| 변기 존 | 여분 휴지, 방향·탈취제 | 밀폐 바스켓로 비산 수분 차단, 바닥 직접 접촉 금지 |
| 청소 존 | 세정제, 솔, 고무장갑, 스퀴지 | 벽후크/매달림 보관으로 건조, 아이 손 닿지 않는 위치 |
3) 작지만 큰 차이: 수납 표준화 4가지
① 용기 통일
펌프/디스펜서를 동일 색상·높이로 통일하면 시각적 잡음을 줄이고 청소가 쉬워집니다. 내용물 라벨 개봉일 기재
② 카테고리 바스켓
스킨케어, 헤어, 바디, 면도 등으로 바스켓 분류. 꺼내쓰기 → 통째로 원위치가 쉬워집니다.
③ 세로 공간 활용
수건 선반 위 스택 가능한 박스와 오버도어 훅으로 수납력을 2배로.
④ 바닥 탈출
바닥에 두는 물건을 최소화하고, 벽부착 후크·자석 선반을 적극 활용하면 곰팡이 방지에 유리.
4) 습기·곰팡이·물때를 막는 관리
- 환기 — 샤워 후 20분간 환풍기 가동, 창문 열어 교차 환기.
- 스퀴지 루틴 — 샤워 직후 유리·타일의 물기를 1분 만에 제거하면 물때가 70%↓.
- 실리콘 틈 관리 — 곰팡이 발견 즉시 산소계 세정제 도포→헹굼→완전 건조.
- 발매트는 빠른 건조 — 규칙적으로 교체·세탁, 가능하면 규조토 매트 병행.
미니 체크 — 샤워 후 문/커튼은 완전 개방, 수건은 겹치지 않게 걸기.
5) 청소 루틴: 짧고 자주
- 매일 — 스퀴지, 배수구 거름망 비움, 세면대 물기 닦기.
- 주 1회 — 변기·세면대·바닥 세정, 거울 유막 제거, 수전 폴리싱.
- 월 1회 — 샤워기 헤드 분해(식초 담금), 실리콘 틈·환풍구 먼지 청소.
세정제는 중성을 베이스로, 곰팡이 구역만 산소계 사용을 추천합니다.
6) 리넨·소모품 스마트 관리
- 수건 로테이션 — 1인 기준 데일리 2~3장, 주 2–3회 세탁. 오래된 수건은 청소용 전환.
- 여분 보관 — 대용량 휴지·세제·헤어제품은 욕실 외 창고/펜트리에.
- 호텔식 롤링 — 수건은 말아 수납하면 공간 효율↑, 꺼내기 쉬움.
7) 작은 욕실을 넓게 쓰는 트릭
- 거울장으로 수납과 시각적 확장 두 마리 토끼.
- 코너 선반과 텐션 폴로 죽은 공간 살리기.
- 반투명 용기 대신 완전 투명 용기로 가시성 확보.
- 색상 2~3톤으로 제한(화이트/우드/메탈) → 비주얼 노이즈 감소.
8) 위생·안전 수칙(중요)
- 세정제 혼합 금지(
락스+산성은 유독가스 발생 위험). - 미끄럼 방지 매트, 코너 보호, 응급약은 밀폐·아이 손 닿지 않는 곳.
- 전기 기기(드라이어·면도기)는 문어발 금지, 누전차단 확인.
9) 친환경 정리·청소 아이디어
- 리필 스테이션 — 샴푸/비누 리필로 플라스틱 감축.
- 베이킹소다·구연산 — 물때·악취 저자극 제거(대리석엔 주의).
- 마이크로화이버 천 — 재사용 가능, 보풀·자국 적음.
바로 실행 체크리스트
- 유통기한 지난 제품 전량 비우기
- 세면대/샤워/변기/청소 4존 구역화
- 펌프 용기 통일 & 라벨(내용물/개봉일)
- 바닥 직치 수납 → 벽부착 전환
- 샤워 후 스퀴지 1분·환풍기 20분
- 주 1회 표면 청소, 월 1회 분해 청소
FAQ
Q1. 샤워 용품이 계속 끈적이고 물때가 껴요.
바닥 접촉을 없애고 와이어랙으로 공중 보관하세요. 샤워 후 스퀴지와 환기로 잔수를 제거하면 개선됩니다.
Q2.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타일 줄눈은?
산소계 표백제 팩으로 국소 제거 → 완전 건조 → 줄눈 코팅제로 재발을 예방하세요.
Q3. 욕실에 예비품을 쌓아도 괜찮나요?
고습 공간 보관은 권장하지 않습니다. 예비품은 외부 저장, 욕실엔 현재 사용분만 두세요.